‘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화 기념, 웹툰 ‘토끼대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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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웹툰 작가 ‘김승윤’ 작가의 <유쾌한 왕따>를 영화화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됐다.기념으로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토끼대왕>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제목 : 토끼대왕문 / 그림 : 김승윤 연재처 : 네이버 웹툰 <토끼대왕>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면 교실의 약자였던 학교폭력 피해자가 폭력으로 가해자를 제압하는 이야기다.제목 그대로 약육강식의 최약자인 토끼가 교실이라는 야생 생태계의 대왕이 되는 것이다.

준동이는 고등학교 실습교사다.선생님으로서 가르침의 방향성이 확실하고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그 이유는 어렸을 때 학교폭력을 당한 기억 때문.고등학생 시절 심한 폭력을 당한 중동은 우발적으로 가해자를 살인했다.이것은 완전 범죄로 끝났다.선생님이 된 준동은 자신처럼 폭력에 방임되는 학생이 없는 안전한 교실을 꿈꾸는 교사가 됐다.교생 실습을 하던 준동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정원’을 발견한다.한눈에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알게 되고 정원을 폭력에서 해방시켜준다. 약속할게.그 방법은 자신의 과거처럼 가해자를 죽이는 것.중동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 암 환자다.어차피 죽을 자신이 다시 한번 학교폭력을 막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이 교실에는 다운이라는 학생도 있다.다은이는 후원을 받아 육상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하지만 믿었던 선생님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성폭행을 당하는 과정을 그린 연출이 인상 깊다.’김승륜’ 작가는 그로테스크한 표현을 통해 인간의 추악함을 잘 드러냈다.전작 사람 냄새에서도 그랬고 유쾌한 왕따에서도 그랬다.그로테스크한 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동시에 인물이 느끼는 불안감, 공포감을 여실히 전달한다.이 장면이 인상 깊었던 또 다른 이유는 성폭력 피해자를 대상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언론을 보면 폭력이나 성폭력 장면을 포르노화해 선정적으로 표현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피해와 가해 사실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토끼대왕>은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장면은 생략하고 오로지 피해와 가해의 ‘사실’을 묘사하는 데만 초점을 뒀다.’다은’이 학교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교실 내 학교폭력 피해는 중동에서 다은으로 넘어간다.<토끼대왕>은 학교폭력의 실태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린 만화다.단순히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학생들의 복수극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교폭력 방관자들의 심리, 가해자를 죽인 중동의 죄책감, 극도의 스트레스로 자아가 분리된 양정.등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시…movie.naver.com콘크리트 유토피아 원작인 유쾌한 왕따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재난 상황 속 인간성의 변화, 권력 관계의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사람 냄새>, <유쾌한 왕따>, <토끼 대왕>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이 작가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매번 이렇게 효과적으로 인간의 추악함을 그려낼 수 있을지…라는 생각이 든다.다만 기분 나쁘고 폭력적인 작품을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거의 피가 튀는 19금 작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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