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벨로 AKU] 나의 통근용 전동 스쿠터

새집으로 이사간 후 잠시 카카오T바이크를 타고 출퇴근하던 나…보통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카카오맵 자전거도로 우선 5.6km) 집 근처에 자전거가 없으면 아침부터 짜증이 나고…제일 큰 문제는 카카오바이크 가격이 오른 것….기존 분당 2000~2200원 정도로 3200~3600원 나오던 요금이 100원까지도 나오니까 너무 부담이 커졌다… 사실 기존 금액도 버스비에 비하면 비싸지만 집에서 버스를 타면 조금 돌아오는 노선이라.. 자전거보다 20분은 일찍 나가야하고 더 늦게 도착하니까.. 견딜 수 있을 정도였는데…출근 편도에 3천원 넘는건 좀…

그리하야 데려온 모토베로 AKU 결제는 남편 찬스…

요게A9

원래 매장에서 추천하신 것은 모토 벨로 A9 였는데, 분명히 A9앞에 바구니도 있고, 바퀴도 더 넓고 뒷좌석 쪽에 곧 아이를 태우지 않아도 짐실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이것 저것 범용성은 괜찮아 보였지만…이래봬도 고민 끝에 AKU을 선택한 이유는···A9이 스쿠터 같아서…이래봬도 스쿠터를 사러 와서 스쿠터 같아서 싫다니 무슨 일이냐고 생각하지만, 원래 스로틀과 전동 자전거 사이에서 잠깐 고민한 것이 오토바이 같은 보기 싫었고…이래봬도 차체가 무거운 것도 좀 부담스럽고… 그렇긴 무엇보다 생각보다 사이즈도 있어 우리의 차에 쌓기가 어렵고, 주차하는 것도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

위의 사진을 보듯이 AKU는 핸들을 꺾어서 차에 태워오셨기 때문에 바로 시승 어른이 타면 저런 느낌이다..ww 물론 나도 남편과 길차이가 별로 없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탑승감은 뭐랄까, 서울랜드 같은 데서 공터에 동전을 넣고 타는… 동물모양의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

데려오면 우리집 현관에 딱 맞는 사이즈… 큰사람은 집앞 복도에 자전거같은거 대충 세워놓고 사는데 원래 아파트 공용복도에 개인물건을 두면 안되고.. 아무튼 이건 충전도 한번씩 시켜야하고 습한 환경은 안좋다고 해서 매번 잠궈두기도 귀찮았을텐데 사이즈가 커..

처음 태웠을 때라 좀 불안정… 우리 초롱이도 나름 잘 탄다.강아지를 태우려고 구입하시는 다른 분들은 앞에 보조안구를 빼고 구멍을 내서 위로 머리를 내밀듯이 쓰셨는데 안 그래도 좀 큰… 소형견 초롱이(뽀메 4.5kg)도 많이 넣지 않고 탈 수 있다.다만 뒤에 배터리 부분이 살짝 올라와 있어서 저렇게 말고 뒤를 보듯이 거꾸로 올려놓으면 더 편하게 엎드리긴 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운전 중에 아이가 안 보이는 게 조금 불안하기도 하니까 강아지를 많이 태우는 용도라면 좀 리모델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요즘 날씨.jpg 조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비를 맞으면 안된다고 해서 비가 안오는 날만 타는 중…그런데 요즘 날씨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것…정말 1분도 안돼서 엄청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이것저것

간단한 쇼핑에도 유용한 AKU, 물론 대파는 조금 으깨져 있어야 해..(웃음) 퇴근길에 음식 포장을 시켜놓고 받아가기도 좋아.좀 아쉬운건 수납공간의 형태에 제한이 있어서 피자나 계란 한판은 반입할 수 없고…배달바구니를 달려면 너무 헤비할 것 같고..농구는 좀 고민해봐야 속도는 25km로 제한이 걸려 리미트 해제가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지만..사실 타보면 25km도 사람이 전혀 없는 깔끔한 자전거도로에서만 올릴 수 있는 속도라서 당분간은 굳이 리미트 해제할 일은 없을 것 같아!부수지말고 오래 태워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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